개념 지도
알아채고 → 재고 → 따지고 → 정합니다.
먼저 보이지 않던 것을 알아채고(1차시), 비율을 사람 수로 되돌려 규모를 재고(2차시), 전기와 탄소라는 값을 매기고(3차시), 일을 업무 단위로 쪼개 무엇이 남는지 보고(4~5차시), 기계가 언제 자신 있게 틀리는지 재고(6차시), 공정성 셋을 함께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7차시), 그 숫자를 들고 회의에 들어가 규약을 씁니다(8차시).
여덟 차시 한 줄 정리
숫자 뒤의 ①은 바깥 세상의 사실, ②는 우리가 만든 계산입니다.
| 차시 | 한 줄로 | 남는 숫자 |
|---|---|---|
| 1 | 내 하루에 인공지능이 스물넷 있는데, 그중 여덟은 눈에 안 띈다. | 눈에 띔 9 · 반쯤 7 · 안 보임 8 ② |
| 2 | 정확도가 높아도 드문 일에서는 양성 대부분이 헛짚음이다. | 양성 1,085명 중 진짜 95명 = 8.8% ② |
| 3 | 만드는 쪽만 세면 안 된다. 쓰는 쪽이 쌓이면 그것을 넘는다. | API 1건에 3.96 Wh ② · 학습 1회 ≈ 363가구 1년 ② |
| 4 | 사라지는 것은 직업이 아니라 업무다. | 직업 사이의 폭 27.9%p ② · 가정을 바꾸면 9자리 중 7이 뒤집힘 |
| 5 | 잣대를 바꾸면 추천 순위가 바뀐다. 순위표는 차이의 크기를 숨긴다. | 자를 바꾸면 12장 중 7장이 자리를 옮김 ② |
| 6 | 기계는 자신 있게 틀린다. 확인을 늘릴수록 마지막 오류가 비싸진다. | 평균 과신 11.0%p · 90% 이상인데 틀림 31건 ② |
| 7 | 공정성 셋을 함께 맞출 수 없다. 무엇을 포기할지 정해야 한다. | 감점만 없었다면 합격했을 사람 A 6 · B 17 ② |
| 8 | 토론의 성과는 몇 명을 넘겼나가 아니다. 규약이 남는가다. | 편을 바꾼 응답 168건 중 2건(1.2%) ② · 규약 7개 중 통과 4 |
이 단원이 남긴 숫자 여섯
각 숫자에 ①인지 ②인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것까지가 숫자입니다.
위의 ② 다섯은 우리가 만든 표와 가정에서 나온 값입니다. "하루 접점이 24개"는 조사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짠 기준표이고, "직업 사이의 폭 27.9%p"는 우리가 매긴 점수에서 나온 값입니다. 가정을 바꾸면 값이 바뀝니다 — 4차시에서 채점 방식을 바꾸자 아홉 자리 중 일곱이 뒤집혔죠. 남의 숫자를 들었을 때도 똑같이 물으세요: "그건 무엇을 가정한 값인가요?"
이 단원이 남기려는 습관 셋
외울 지식이 아니라, 다음에 비슷한 것을 만났을 때 하게 되는 행동입니다.
① 비율을 들으면 사람 수로 되돌린다
"정확도 99%"를 들으면 "몇 명에게 쓰나요?"를 묻게 됩니다. 5천만 명에게 쓰면 50만 명이 틀립니다. 그리고 드문 일이라면 정확도가 아무리 높아도 양성 대부분이 헛짚음일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② 숫자를 들으면 출처와 가정을 묻는다
사실이면 어디서 왔는지, 계산이면 무엇을 가정했는지. 둘 다 없는 숫자는 믿을 근거가 없는 숫자입니다. 이 교과서가 숫자마다 ①·②를 붙인 이유가 그것입니다.
③ "공정하게 하자"로 끝내지 않는다
7차시에서 확인했듯 공정성은 한 가지가 아니고, 셋을 함께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니 물음이 바뀝니다 — "공정하게 할까요?"가 아니라 "어느 공정성을 고르고, 그 대가를 누가 치를까요?"가 됩니다.
서·논술형 자기 점검
먼저 스스로 써 본 뒤에 예시 답안을 여세요.
1. 어떤 회사가 "우리 진단 AI는 정확도 99%"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까닭을 2차시의 계산을 들어 설명하고, 추가로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세 가지를 쓰시오. 12인기03-01 · 03-03
그러므로 세 가지를 더 물어야 한다. ① 얼마나 드문 일인가(유병률) — 드물수록 양성예측도가 무너진다. ② 민감도와 특이도를 따로 알려 달라 — 정확도 하나에는 둘이 뭉쳐 있다. ③ 몇 명에게 쓸 것인가 — 같은 비율이라도 규모가 커지면 틀린 사람 수가 함께 커진다. 덧붙여 누구에게 틀리는지(집단별 성능)도 물어야 한다. 그것은 2단원 3차시와 이 단원 7차시가 다룬 것이다.
2.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없앤다"는 말이 왜 거친 표현인지 4차시의 계산을 들어 설명하고, 그럼에도 이 계산이 놓치는 것을 두 가지 쓰시오. 12인기03-02
다만 이 계산이 놓치는 것이 있다. ① 가정에 크게 흔들린다 — 채점 방식을 평균에서 최대 병목으로 바꾸자 아홉 자리 중 일곱이 뒤집혔고, 요리사는 62.9%에서 20.8%로 떨어졌다. ② 새로 생기는 일과 제도를 못 센다 — 이 모형은 지금 있는 업무만 본다. 비용·법·사회적 합의가 자동화를 늦추거나 막는 것도 세지 못한다. 그래서 이 점수는 예언이 아니라 생각의 도구다.
3. 우리 반이 "AI 채용 심사는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규약을 냈습니다. 7차시에서 배운 것을 근거로 이 문장의 문제를 지적하고, 더 나은 문장으로 고쳐 쓰시오. 12인기03-04
둘째, 누가 · 언제 · 무엇을 하는지가 없다. 지킬 사람도 확인할 방법도 없는 문장은 규약이 아니다.
고쳐 쓰면 이렇게 된다 — "채용에 AI를 쓰는 곳은, 합격자를 발표하기 전에 지원자 집단별 오탈락률을 계산해 공개하고, 집단 사이 차이가 5%포인트를 넘으면 그 까닭을 함께 밝힌다. 지원자는 탈락 사유를 물을 수 있고, 회사는 30일 안에 답한다."
여기에는 어느 공정성을 골랐는지(오탈락률), 누가(채용에 AI를 쓰는 곳), 언제(발표 전), 무엇을(계산·공개·설명), 그리고 이의 제기 절차가 들어 있다.
성취기준 자가 평가
솔직하게 고르세요.
12인기03-01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따져 설명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12인기03-02 일을 업무 단위로 쪼개 자동화 가능성을 따지고, 내 진로와 이어 생각할 수 있다.
12인기03-03 인공지능을 쓸 때 언제 사람이 확인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그 대가를 함께 말할 수 있다.
12인기03-04 윤리적 딜레마를 근거를 들어 토론하고, 지킬 수 있는 규약 문장으로 쓸 수 있다.
4단원으로 넘기는 물음 셋
이제 여러분이 만드는 쪽이 됩니다.
① 우리가 고른 주제는 손대도 되는 주제인가?
이 단원에서 본 것들 — 사람의 삶을 가르는 판정, 동의 없는 데이터, 되돌릴 수 없는 결정 — 이 그대로 4단원 2차시의 조건이 됩니다. "할 수 있는가"만이 아니라 "해도 되는가"를 먼저 묻습니다.
② 우리 모델의 성능을 누구의 성능으로 말할 것인가?
7차시에서 남의 모델을 집단별로 쪼개어 봤습니다. 4단원 9차시에서는 여러분이 만든 모델을 여러분 손으로 쪼갭니다. "전체 70%"라고 적기 전에 그 70%가 누구의 70%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③ 한계를 밝히지 않은 결과물은 무엇인가?
이 단원 내내 숫자에 가정을 붙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4단원 10차시의 모델 카드가 바로 그 자리입니다 — 한계 칸을 비우면 카드가 아니라 자랑이 됩니다. 그리고 11차시에서 남이 그 카드만 보고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시험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