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원에서 우리는 삶과 죽음을 함께 들여다본다. 얼핏 죽음은 삶의 반대말처럼 보이지만, 두 가지는 서로 등을 맞댄 하나이다. 삶이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이야말로 지금 이 순간을 특별하게 만든다. 만약 시간이 무한하다면, 우리는 어떤 일도 “나중에” 미루며 아무것도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될지 모른다. 유한함이 소중함을 낳는다.
삶이 한 번뿐이고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 시간과 생명은 다시 얻거나 고칠 수 없기에, 유한함은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값진 것으로 만든다.
짜증만 내며 흘려보낸 하루도, 친구와 다투고 화해하지 못한 하루도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내일 하지’는 생각보다 위험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