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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원 · 5차시

설계도와 플랜 B
다섯 단계로 쓰는 프로젝트 계획서

주제를 좁혔고 데이터를 구할 수 있는지도 따져 봤습니다. 이제 만들면 될까요? 무엇을 언제까지 누가 하고 안 되면 무엇으로 바꿀지를 정하지 않은 팀은 다음 시간 첫 10분에 멈춥니다. 오늘은 그 멈춤을 미리 겪어 보는 시간입니다.

성취기준 12인기04-02 성취기준 12인기04-03
다섯 단계아홉 칸플랜 B 대가MVP루브릭 미리보기
🎯 학습 목표
  • 인공지능 문제 해결의 다섯 단계를 대고, 평가에서 데이터로 되돌아오는 화살표가 어디에 있는지 짚을 수 있다.
  • 우리 팀 계획서를 아홉 칸으로 적고, 어느 칸이 비면 몇 차시에서 막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위험 셋에 플랜 B와 그 대가를 짝지어 적고, 문제를 바꾸면 기준선이 함께 바뀐다는 것을 계산으로 보일 수 있다.
🤔

여는 장면 — 절반을 채운 팀이 먼저 멈춘다

세 팀이 계획서를 냈다고 합시다. 아홉 칸짜리 같은 양식입니다. 가팀은 아홉 칸을 다 채웠고, 나팀은 다섯 칸, 다팀은 제목 한 줄만 적었습니다. 누가 먼저 막힐 것 같습니까? 채운 칸이 가장 적으니 “다팀”이라고 답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아홉 칸에는 ‘이 칸이 비면 몇 차시에서 막히는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 표를 대고 세어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세 팀을 같은 점검기에 넣은 결과. 채움률로 줄을 세우면 나팀이 다팀보다 훨씬 앞서 보이지만, 막히는 자리는 같다.
팀채운 칸채움률빠진 필수 칸가장 먼저 막히는 곳
가팀9/9100%없다막히지 않는다
나팀5/956%6, 7, 96차시
다팀1/911%2, 3, 4, 6, 7, 8, 96차시

나팀은 56%를 채우고도 다팀과 같은 자리에서 섭니다. 까닭은 하나입니다. 나팀이 비워 둔 칸 셋 가운데 칸 9(위험과 플랜 B)가 있고, 그 칸이 비면 바로 다음 시간인 6차시에서 걸리기 때문입니다. 채움률은 56%와 11%로 다섯 배 차이가 나지만, 그 숫자는 어느 칸이 비었는지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만들 것은 이 아홉 칸입니다. 그리고 아홉 칸 중 한 칸은 나머지 여덟 칸과 성격이 다릅니다. 그 칸이 이 차시의 이름인 플랜 B입니다.

모눈 공책에 연필로 그린 호버크래프트 설계 스케치. 앞에서 본 모습·옆에서 본 모습·위에서 본 모습 세 그림이 있고, 위아래에 손글씨 영어 메모가 적혀 있다
공학 노트에 그린 호버크래프트 설계. 세 방향에서 본 그림 아래에 “이 설계가 마음에 들지만, 아예 안 될 수도 있으니 마음에 들지 않는 것처럼 비판해야 한다”는 메모가 있다. 설계도에는 그리려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설계를 스스로 깎아내린 메모가 함께 있다. 계획서의 절반은 ‘이렇게 만든다’이고 나머지 절반은 ‘이렇게 안 되면 저렇게 한다’이다. 출처: Kylekmcd8,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 이 단원의 규격

4단원은 배우는 단원이 아니라 만드는 단원입니다. 새 이론은 거의 나오지 않고, 앞의 세 단원에서 배운 것을 우리 프로젝트 위에 얹는 일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개념 설명은 짧고, 여러분 팀의 계획서를 채우는 시간이 깁니다. 모르는 말이 나오면 다시 설명하지 않고 몇 단원 몇 차시인지만 적어 두었으니, 그 쪽을 열어 보세요.

1

다섯 단계 — 그런데 화살표가 한 방향이 아니다

인공지능으로 문제를 푸는 일은 보통 다섯 단계로 적습니다. 문제 정의 →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 → 유형과 알고리즘 선정 → 모델 생성 → 성능 평가와 개선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이 다섯을 전부 해 봤습니다. 다만 흩어져서 했을 뿐입니다.

다섯 단계와 그것을 배운 자리. 4단원은 이 표의 오른쪽 칸을 하는 단원이다.
단계어디서 배웠나4단원에서 하는 일
문제 정의Ⅰ-2 인공지능이 유리한 문제의 세 조건(패턴 · 데이터 · 규칙화)남의 사례를 재던 잣대로 우리 주제를 잰다 (1~3차시)
데이터 수집·전처리Ⅱ-4 결측과 이상치 · Ⅱ-5 정규화와 거리우리 표의 빈칸과 오타를 우리가 찾는다 (6차시)
유형·알고리즘 선정Ⅱ-8 k-NN과 k의 뜻도구로 쓴다. 새로 배우지 않는다 (7차시)
모델 생성Ⅱ-11 훈련과 테스트를 나누는 까닭우리 데이터로 돌리고, 버그 셋을 고친다 (7~8차시)
성능 평가·개선Ⅱ-11 기준선 · Ⅱ-12 네 칸과 정밀도·재현율우리 모델을 그 자로 재고, 집단별로 쪼갠다 (9~10차시)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다섯 단계는 직선이 아닙니다. 평가에서 나온 결과가 데이터로 되돌아옵니다. “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만 유독 못 맞힌다”는 평가 단계의 발견이지만, 그 답은 사진을 더 찍는 일, 즉 데이터 단계에 있습니다.

① 문제 정의 무엇을 넣으면 무엇이 나오나 ② 데이터 모으고 다듬는다 빈칸 · 오타 · 자 ③ 알고리즘 k-NN · k 후보 정규화 여부 ④ 모델 생성 훈련으로 만들고 테스트는 남긴다 ⑤ 평가·개선 기준선 · 네 칸 집단별로 쪼갠다 어두운 사진만 못 맞힌다 → 사진을 더 찍는다 기준선을 못 넘는다 → 문제 자체를 다시 정한다 (그러면 기준선도 다시 잰다)

되돌아오는 화살표는 둘이다. 하나는 평가 → 데이터(파란 실선), 다른 하나는 평가 → 문제 정의(보라 점선)다. 점선 쪽이 훨씬 비싸다 — 문제를 다시 정하면 기준선도, 이름표도, 모아 둔 데이터의 쓸모도 함께 바뀐다.

이 그림에서 계획서가 필요한 까닭이 나옵니다. 되돌아올 수 있는 화살표가 있다는 것은, 되돌아올 자리를 미리 적어 두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능이 안 나오면 그때 생각하자”는 6차시에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9차시에 그 말이 돌아오면 남은 시간이 22분뿐입니다.

2

아홉 칸 — 다섯 단계를 적을 수 있는 크기로 자른다

다섯 단계는 이름일 뿐입니다. “데이터 수집”이라고 적어 놓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섯 단계를 아홉 칸으로 잘랐습니다. 한 칸은 한 줄에서 세 줄이면 적을 수 있는 크기이고, 칸마다 비면 몇 차시에서 막히는지가 붙어 있습니다.

계획서 아홉 칸. ‘비면 막히는 곳’은 그 칸을 하나만 비운 채 6~10차시를 진행해 보고 정한 것이다. 필수 8칸, 선택 1칸.
칸이름단계필수비면 막히는 곳무엇을 적나
1문제 한 줄문제●6차시무엇을 넣으면 무엇이 나오는가. 출력이 숫자인지 범주인지까지
2성공 기준문제●7차시몇 %면 성공인가. 기준선 대비 몇 %p인가
3데이터 출처와 수집데이터●6차시어디서 · 어떻게 · 몇 행. 못 구하면 어떻게(칸 9로)
4이름표와 집단 열데이터●9차시무엇을 맞히나 · 성능을 무엇으로 쪼개어 보나
5모델과 설정모델○7차시k-NN · k 후보 · 정규화 여부
6기준선평가●7차시늘 한쪽만 말하는 바보 모델이 몇 %인가
7무엇으로 재나평가●9차시정확도만? 정밀도·재현율도? 집단별로도?
8누가 무엇을 언제공유●8차시역할은 사람이 아니라 단계에 붙인다. 한 바퀴마다 자리를 바꾼다
9위험과 플랜 B가로지름●6차시데이터를 못 구하면 / 성능이 안 나오면 / 시간이 모자라면

표를 세로로 훑어보면 두 가지가 보입니다.

첫째, 선택 칸은 딱 하나입니다. 칸 5(모델과 설정)만 비워 두어도 진행이 됩니다. 7차시가 k-NN을 도구로 쥐여 주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여덟 칸은 하나만 비어도 어딘가에서 섭니다. 뒤에 나오는 캔버스에서 칸을 하나씩만 비워 가며 그것을 직접 확인할 것입니다.

둘째, 칸 9의 단계 이름이 ‘가로지름’입니다. 나머지 여덟 칸은 다섯 단계 중 어딘가에 붙지만, 칸 9는 어느 단계에도 안 붙습니다. 데이터를 못 구하는 일은 데이터 단계에서만 생기지 않고, 시간이 모자라는 일은 모든 단계에서 생깁니다. 그래서 칸 9는 계획서를 세로로 관통하는 칸이고, 이 차시의 제목이 ‘설계도와 플랜 B’인 까닭입니다.

ℹ️ 칸 4의 ‘집단 열’을 그냥 넘기지 마세요

칸 4는 두 가지를 적는 칸입니다. 이름표(맞히려는 것)와 집단 열(성능을 쪼개어 볼 열)입니다. 이름표는 다들 적습니다. 집단 열은 자주 빠집니다.

집단 열이 없으면 9차시가 통째로 안 돕니다. Ⅱ-3(데이터 편향)과 Ⅲ-7(정확도는 같은데 차별은 어디에)에서 배운 그 각도 — 전체 성능이 좋아도 어떤 무리에서만 나쁠 수 있다 — 를 우리 모델에 대고 쓰려면 쪼갤 열이 있어야 합니다. 없으면 그 사실을 9차시에 가서야 알게 됩니다.

3

역할은 사람이 아니라 단계에 붙인다 — 그리고 MVP

칸 8은 ‘누가 무엇을 언제’입니다. 여기서 팀이 가장 흔히 쓰는 문장이 이것입니다. “코딩은 지훈이가, 발표는 서연이가.” 이렇게 적으면 편하지만, 두 가지가 따라옵니다.

하나는 한 사람만 코드를 아는 상태입니다. 그 학생이 결석한 날 팀 전체가 멈춥니다. 다른 하나는 성적입니다. 코드를 안 짠 학생은 8차시에 할 일이 없고, 발표를 맡은 학생은 10차시까지 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역할을 사람이 아니라 단계에 붙입니다. 자리는 넷입니다.

📊 데이터

표를 옮기고, 빈칸과 오타를 찾고, 열 이름을 정한다. 6차시의 주인공.

🧩 모델

k를 바꿔 표를 만들고, 정규화를 넣고 뺀다. 7차시의 주인공.

🔍 검증

기준선을 재고, 네 칸을 세고, 집단별로 쪼갠다. 9차시의 주인공.

✍️ 기록

무엇을 바꿔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 줄씩 남긴다. 10차시가 이 기록으로 모델 카드를 쓴다.

그리고 규칙 하나를 더합니다. 한 바퀴마다 자리를 바꿉니다. 6~7차시에 데이터를 맡은 학생이 8~9차시에는 검증을 맡는 식입니다. 처음 한 바퀴는 분명히 느려집니다 — 그것이 이 규칙의 대가입니다. 대신 8차시에서 코드가 안 돌 때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 네 명이 됩니다.

화이트보드에 손으로 그린 세 칸짜리 작업판. 왼쪽부터 To Do, Doing, Done 칸에 노랑·파랑·분홍·연두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칸 8을 화이트보드나 종이에 옮기면 이런 모습이 된다. 칸 이름은 할 일 / 하는 중 / 끝이고, 쪽지 한 장이 작업 하나다. ‘하는 중’ 칸에 쪽지가 자꾸 쌓이면 그 팀은 일을 벌이기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중이다. 출처: Jeff.lasovski,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칸 8에는 ‘언제’도 들어갑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팀이 낙관적으로 적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시간은 6~10차시 다섯 번, 한 차시에 손으로 하는 시간이 22분, 합쳐서 110분입니다. 이 단원이 팀에게 주는 예산 전부가 그것입니다.

그 110분 안에 다 들어가게 하려면 MVP라는 말이 필요합니다. 가장 작은, 그러나 끝까지 도는 판을 먼저 완성하고, 남는 시간에만 살을 붙인다는 뜻입니다. 웹 화면과 발표 슬라이드는 살입니다. 뼈는 ‘데이터를 넣으면 예측이 나오고 그 성능을 잴 수 있다’까지입니다.

💡 완성된 작은 것이 미완성의 큰 것을 이긴다

11차시 공유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돌아가는 판’뿐입니다. “웹 화면을 만들려다 못 끝냈다”는 화면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표 한 장과 정확도 한 줄만 있어도, 그것이 기준선과 견주어져 있고 집단별로 쪼개져 있으면 그 팀은 이 단원이 요구한 것을 전부 한 것입니다.

4

플랜 B는 ‘더 좋은 안’이 아니다 — 대가가 적힌 안이다

칸 9에 적는 것은 위험과 플랜 B의 짝입니다. 위험만 적으면 걱정이고, 플랜 B만 적으면 소원입니다. 그리고 짝마다 대가를 함께 적습니다. 대가가 없는 플랜 B는 플랜 B가 아니라 ‘더 좋은 안’이 되어 버리고, 그러면 팀은 처음부터 그쪽으로 갑니다.

이 단원에서 실제로 나오는 위험 아홉과 그 짝. 아홉 중 넷은 이미 4차시에서 보이는 것들이다 — 그때 못 보면 나중에 더 비싸다.
#위험무엇이 보이면 아나언제플랜 B그 대가
1데이터를 못 구한다4차시 판정에 ‘간다’가 하나도 없다4차시견본 데이터로 간다우리 학교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2데이터가 모자란다규격 점검에서 70행을 못 넘는다4차시기간을 늘리거나 사람을 늘린다6차시까지 못 끝낸다
3이름표를 못 붙인다한 차시에 붙일 수 있는 것이 165장뿐4차시장 수를 줄인다적어지면 성능이 흔들린다
4집단 열이 없다쪼개어 볼 열이 계획서 칸 4에 없다5차시이미 있는 열을 집단으로 쓴다(요일 · 수집한 사람)집단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
5성능이 기준선을 못 넘는다k 표의 최고가 기준선보다 낮다7차시특성을 더하거나 문제를 바꾼다문제를 바꾸면 기준선도 올라간다
6코드가 안 돈다ZeroDivisionError · 정확도가 늘 100%8차시견본 판으로 되돌려 한 줄씩 되짚는다우리 데이터를 그 시간에 못 쓴다
7시간이 모자란다차시 합계가 22분을 넘는다6차시MVP만 남긴다선택 작업은 하나도 못 들어간다
8한 사람만 코드를 안다역할이 단계가 아니라 사람에 붙어 있다5차시한 바퀴마다 자리를 바꾼다처음 한 바퀴는 느려진다
9개인정보가 걸린다4차시 신호등이 빨강4차시다른 후보로 간다주제를 처음부터 다시 좁혀야 한다

표에서 노란 줄 둘(4번과 8번)을 보세요. 오늘, 이 차시에서 보이는 위험입니다. 계획서 칸 4에 집단 열이 없거나, 칸 8의 역할이 사람 이름으로 적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오늘 못 잡으면 9차시와 8차시에서 각각 터집니다.

학생 프로젝트가 무너지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위험 아홉을 다 적으라고 하지 않고, 플랜 B 칸 셋만 반드시 채우게 합니다. 데이터를 못 구하면 / 성능이 안 나오면 / 시간이 모자라면 — 이 셋입니다. 그런데 이 셋은 “그냥 이렇게 하면 된다”가 통하지 않습니다. 셋 다 계산해 보면 처음 생각과 다릅니다. 뒤의 계산기 셋이 그것을 보여 줄 것이고, 여기서는 결론만 먼저 적어 둡니다.

① 데이터를 못 구하면 — “우리가 설문을 돌리자”

행은 맞는데 열이 틀립니다. 30명에게 10일 걷으면 300행이라 규격(70행)을 넘습니다. 그런데 3문항으로 걷으면 특성이 1개밖에 안 남습니다. 문항 하나는 이름표로, 하나는 집단 열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대가: 최소 5문항으로 늘리면 응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응답률이 얼마나 될지는 걷어 보기 전에 알 수 없으니, 계산기에서 낮은 응답률로도 미리 재 둔다.

② 성능이 안 나오면 — “더 쉬운 문제로 바꾸자”

기준선이 함께 올라갑니다. 상/중/하 셋을 둘로 합치면 가장 흔한 쪽의 몫이 커지므로, ‘늘 한쪽만 말하는 모델’의 점수가 올라갑니다. 쉬워진 것은 문제이지 넘어야 할 선이 아닙니다.

대가: 정확도가 올라도 기준선 대비 성적표는 나빠질 수 있다. 칸 6을 다시 적어야 한다.

③ 시간이 모자라면 — “MVP만 남기자”

필수만 세어도 예산을 넘습니다. 꼭 해야 하는 작업 아홉을 더하면 140분인데 우리에게 있는 것은 110분입니다. 견본 데이터를 써서 115분으로 줄여도 아직 5분이 넘습니다.

대가: 웹 화면 · 슬라이드 · 사진 더 찍기는 하나도 못 넣는다. 수업 밖에서 하거나 버린다.
⚠️ 여기서부터 숫자를 읽는 법

이 차시에 나오는 숫자에는 바깥 세상에서 조사한 값이 하나도 없습니다. 22분과 5차시는 이 책이 정한 규격이고, 작업마다의 분 · 응답률 · 잔반 등급 분포는 계산을 보여 주려고 우리가 놓은 가정입니다. 그러니 “설문 응답률은 보통 60%다” 같은 말로 옮겨 적으면 거짓이 됩니다. 쓸 수 있는 말은 하나뿐입니다 — “이렇게 잡으면 이런 숫자가 나온다.” 다만 부등호의 방향은 가정을 바꿔도 뒤집히지 않습니다. 그것을 계산기로 확인해 볼 것입니다.

💻

손으로 ① — 아홉 칸 계획 캔버스

이제 여러분 팀의 계획서를 만듭니다. 아래 캔버스는 3차시에서 만든 카드를 브라우저 저장소에서 불러와 맨 위에 놓고, 그 아래 아홉 칸을 열어 줍니다. 칸에 무언가를 적을 때마다 캔버스가 다시 그려지고, 지금 이 계획서가 몇 차시에서 막히는지가 그 자리에서 계산됩니다.

💡 카드가 안 보여도 오늘 수업은 그대로 갑니다

브라우저를 바꿨거나 시크릿 창으로 들어왔으면 3차시 카드가 없습니다. 그때는 [✍ 손으로 입력]을 눌러 3차시 인쇄본의 표를 보고 옮겨 적으면 되고, 그것도 없으면 캔버스가 견본 카드 3장으로 저절로 시작합니다. 어느 경우에도 빈 화면이 되지 않습니다. 화면 맨 위 줄이 ‘지금 어디에서 온 카드인지’를 늘 알려 줍니다.

📋 아홉 칸 계획 캔버스 — 그리고 플랜 B 셋 INTERACTIVE

위쪽은 3차시에서 넘어온 카드입니다. 아래 아홉 칸에 적으면 그림이 그 자리에서 다시 그려집니다. 칸 9(위험과 플랜 B)는 셋을 다 적어야 채운 것으로 셉니다. [▶ 한 칸씩 비워 보기]는 채워 둔 칸을 하나씩 잠깐 비워 가며 어디서 막히는지 보여 줍니다.

불러오는 중…

    채운 칸—
    채움률—
    빠진 필수 칸—
    가장 먼저 막히는 곳—
    불러온 카드—
    1 문제 한 줄 ● 필수 비면 6차시
    2 성공 기준 ● 필수 비면 7차시
    3 데이터 출처와 수집 ● 필수 비면 6차시
    4 이름표와 집단 열 ● 필수 비면 9차시
    5 모델과 설정 ○ 선택 비어도 막히지 않는다
    6 기준선 ● 필수 비면 7차시
    7 무엇으로 재나 ● 필수 비면 9차시
    8 누가 무엇을 언제 ● 필수 비면 8차시
    9 위험과 플랜 B ● 필수 셋 다 적어야 채운 것
    루브릭 미리보기 — 계획서로 알 수 있는 것만 채운다
    영역지금 우리 계획서무엇을 보나
    주제 적절성—좁혀졌나 · 성공 기준이 있나 · 데이터가 손에 들어오나 (칸 1·2·3)
    협업—역할이 단계에 붙었나 · 안 될 때의 길이 있나 (칸 8·9)
    창의성아직 모름만든 것을 봐야 안다 — 10차시
    완성도아직 모름만든 것을 봐야 안다 — 11차시
    [안내] 칸에 적으면 그림이 다시 그려집니다.
    ⚠️ 창의성과 완성도가 왜 비어 있습니까

    이 미리보기는 네 영역 중 둘만 채웁니다. 아직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획서가 좋다고 완성도가 좋을 것이라 말하는 순간, 우리는 Ⅲ단원에서 비판했던 짓 — 있는 자료로 없는 것을 예측하기 — 을 우리 손으로 하는 셈이 됩니다. 빈칸을 남겨 두는 것이 이 미리보기의 정직함입니다. 실제로 여는 장면의 나팀은 ‘주제 적절성 매우 우수’를 받고도 6차시에서 섭니다.

    과제 ① — 칸을 하나씩만 비워 표를 채운다

    먼저 [🧪 견본으로 아홉 칸 채우기]를 눌러 아홉 칸을 다 채우세요. 그다음 [▶ 한 칸씩 비워 보기]를 누르면 칸 하나씩 잠깐 비워 가며 결과가 지나갑니다. 한 바퀴가 끝나면 아홉 줄이 로그 칸에 그대로 남습니다. 그중 아래 네 줄을 공책에 옮겨 적으세요. 다시 보고 싶으면 각 칸을 손으로 직접 지워 확인해도 됩니다.

    비운 칸필수인가가장 먼저 막히는 곳그때 채움률
    칸 2 성공 기준
    칸 4 이름표와 집단 열
    칸 5 모델과 설정
    칸 9 위험과 플랜 B

    과제 ② — 반례를 만든다

    채움률이 똑같은 89%(8/9)인데, 하나는 끝까지 가고 하나는 6차시에서 서는 계획서 둘을 만들어 보세요. 캔버스에서 칸 하나만 비운 채 두 번 만들어 보면 됩니다. 어느 칸을 비웠을 때 안 막혔습니까? 그 칸 하나가 아홉 중 유일한 선택 칸입니다. 이 반례가 여는 장면의 결론을 다시 확인해 줍니다 — 채움률은 계획서의 상태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과제 ③ — 인쇄해서 종이로 들고 다닌다

    [🖨 인쇄용 계획서로 뽑기]를 누르면 이 쪽 아래에 계획서 한 장이 만들어집니다. 브라우저의 인쇄(Ctrl+P)를 누르면 그 한 장만 나옵니다. 6차시부터 10차시까지 이 종이를 책상에 펴 놓고 시작하세요. 팀에서 한 사람이라도 종이를 들고 있으면, 저장이 날아가도 팀이 멈추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계획서 — 아홉 칸

    인공지능 기초 4단원 · 6~10차시 동안 책상에 펴 놓고 씁니다.

    💻

    손으로 ② — 플랜 B 계산기 셋

    칸 9에 무엇을 적을지는 머리로 정하면 대개 틀립니다. 아래 계산기 셋은 개념 4에서 결론만 적어 둔 것을 여러분 팀의 숫자로 다시 재는 도구입니다. 셋 다 화면에서 그 자리에 계산하고, 나온 값을 캔버스의 칸 9에 그대로 옮겨 적으면 됩니다.

    🧮 플랜 B 계산기 — 행과 열 · 기준선 · 시간 INTERACTIVE

    세 계산기의 숫자를 바꿔 보고, 나온 값을 공책에 옮겨 적으세요. 확인 문제 4 · 5 · 6번이 이 값을 묻습니다.

    ① 데이터를 못 구하면 — 우리가 걷는다면 몇 행 · 몇 열이 되나

    행을 늘리는 것은 사람 수와 걷는 횟수뿐입니다. 문항은 행이 아니라 열입니다 (Ⅳ-4에서 세었던 그대로). 그래서 문항을 늘려도 행은 하나도 안 늘어납니다.

    —

    ② 성능이 안 나오면 — 문제를 바꾸면 기준선은 어디로 가나

    급식 잔반 등급을 상 · 중 · 하 셋으로 매긴다고 해 봅시다. 세 등급의 몫을 넣으면, 그 문제를 둘로 합쳤을 때 기준선이 어떻게 되는지 네 가지 경우를 한꺼번에 계산합니다. 기준선은 Ⅱ-11에서 배운 그대로 ‘늘 가장 많은 쪽만 말하는 모델’의 정확도입니다.

    —

    ③ 시간이 모자라면 — 무엇을 버릴 수 있나

    필수 작업 아홉은 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정할 수 있는 것은 선택 작업 넷과 견본 데이터를 쓸지뿐입니다. 눌러 켜고 끄면서, 예산 안에 들어오는 조합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
      [안내] 숫자를 바꾸면 바로 다시 계산됩니다.

      과제 ④ — 문턱을 찾는다

      계산기 ①에서 사람 30명 · 걷는 일수 10일로 맞춰 두고, 응답률만 5%씩 내려 보세요. 규격 70행이 처음으로 깨지는 응답률은 몇 %입니까? 그 값을 공책에 적고, 우리 팀이 실제로 기대하는 응답률이 그 문턱보다 위인지 아래인지 판단하세요.

      같은 계산기에서 집단 열의 가짓수만 2에서 6까지 올려 보세요. 집단이 늘어날수록 필요한 행이 늘고, 걷는 날도 함께 늘어납니다. 집단 열은 2~3가지로 정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여기서 숫자로 나옵니다.

      집단 가짓수필요한 행30명 · 100%30명 · 60%
      2가지
      3가지
      4가지
      6가지

      과제 ⑤ — 반례를 찾아본다 (아마 못 찾습니다)

      계산기 ②에 세 등급의 몫을 마음대로 넣어 보세요. 둘로 합쳤을 때 기준선이 내려가는 분포를 찾을 수 있습니까? 프리셋 세 개(고른 편 · 우리 가정 · 한쪽 쏠림)를 다 눌러 보고, 직접 만든 값도 넣어 보세요.

      못 찾습니다. 까닭은 계산이 아니라 논리에 있습니다. 부류를 합치면 합쳐진 무리 가운데 하나는 옛날 가장 큰 부류를 품고 있고, 그 무리의 몫은 옛날 최대보다 작을 수 없습니다. 가장 큰 몫이 곧 기준선이므로, 기준선은 같거나 올라갈 뿐 절대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쉽게 바꾸면 성공하기 쉬워진다”는 문장은 거짓입니다. 쉬워지는 것은 문제이고, 넘어야 할 선은 함께 올라갑니다.

      ⚠️ 이름표가 한쪽으로 쏠리면 기준선이 성능인 척한다

      계산기 ②에 상 92 · 중 8 · 하 0을 넣어 보세요. 기준선이 92.0%로 나옵니다. 무슨 뜻입니까? ‘중’을 한 번도 못 맞혀도 정확도가 92%라는 뜻입니다. 발표 자료에 92%라고 적으면 대단해 보이지만, 그 모델은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데이터 규격에는 한 줄이 더 있습니다 — ‘적은 쪽 이름표가 30% 이상’입니다. 4차시에서 행 수 70행과 특성 3개를 쟀던 그 잣대에, 이름표의 비율을 재는 칸이 하나 더 붙는 셈입니다. 칸 4를 적을 때 이름표의 비율을 함께 세어 두면, 7차시에서 기준선을 잰 뒤에 놀라지 않습니다.

      2009년 9월부터 12월까지 작업 열두 개의 기간을 가로 막대로 표시한 간트 차트. 앞쪽 작업은 진한 색(끝냄), 뒤쪽은 옅은 색(남음)이고 아래쪽 두 줄이 포스터 제작과 최종 발표다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일정표(간트 차트). 막대 하나가 작업 하나이고, 가로 길이가 걸리는 시간이다. 진한 부분은 끝낸 몫, 옅은 부분은 남은 몫이다. 맨 아래 두 줄이 포스터와 최종 발표 — 우리로 치면 11차시 공유회다. 가운데 네 줄처럼 막대가 같은 기간에 겹쳐 있으면 그만큼 일할 사람이 따로 있어야 한다. 우리 계산기처럼 한 팀의 시간을 차례로 늘어놓는다면 읽는 법은 하나다: 막대를 다 더한 길이가 가진 시간보다 길면 무언가를 지워야 한다. 출처: Alex Thompson and Derrek Harrison,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

      정리 — 나가기 전에 다섯 줄만 확인합니다

      아홉 칸을 다 채우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래 다섯 가지가 없으면 다음 시간에 바로 멈춥니다. 교실을 나가기 전에 이 다섯 줄만 확인하세요.

      6차시 시작 전 점검표. 오른쪽 칸이 ‘이것이 없으면 어디서 서는가’다.
      확인할 것어느 칸비면 막히는 곳
      입력 → 출력 한 줄이 있고, 출력이 숫자인지 범주인지 적혀 있다칸 16차시
      데이터를 어디서 몇 행 구할지 적혀 있다 (못 구하면 견본)칸 36차시
      이름표가 무엇이고 집단 열이 무엇인지 적혀 있다칸 49차시
      기준선이 몇 %인지 계산해서 적혀 있다칸 67차시
      위험 셋에 플랜 B가 짝지어져 있고, 각각 대가가 적혀 있다칸 96차시

      다음 시간(6차시)에 가져올 것은 셋입니다. ① CSV 한 벌 — 못 구했으면 그냥 오세요. 견본으로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② 계획서 아홉 칸 — 종이여도 좋습니다. 저장이 안 된 팀은 인쇄본을 쓰세요. ③ 집단 열 하나 — 이것만은 반드시. 없으면 9차시가 통째로 안 돕니다.

      💡 여기까지 못 했으면 이렇게 하세요

      아홉 칸을 다 못 채웠다면 칸 1 · 3 · 4 · 6 · 9 다섯 개만 채워서 오세요. 나머지 넷(2 · 5 · 7 · 8)은 6차시 시작 10분 안에 채워도 늦지 않습니다. 플랜 B 셋 중 하나도 못 정했다면 칸 9에 ‘견본 데이터로 간다 / 특성을 더한다 / MVP만 남긴다’ 세 줄과 각각의 대가를 그대로 옮겨 적고 시작하세요. 그것도 계획입니다.

      ℹ️ 견본 데이터로 가는 길 — 이 아홉 칸을 그대로 베껴도 됩니다

      데이터를 못 구한 팀은 이 책이 준비한 견본 한 벌로 6차시부터 10차시까지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학교 분리수거장에서 찍은 페트병 사진 160장을 사람이 눈으로 재어 적은 표라는 설정입니다. 지어낸 데이터이고 어느 학교의 실제 기록도 아니지만, 배우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캔버스의 [🧪 견본으로 아홉 칸 채우기]를 누르면 아래 내용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칸견본 계획서에 적히는 것
      1페트병 사진에서 잰 다섯 값을 넣으면 재활용 가능/불가가 나온다 (출력 = 범주)
      2기준선 60.4%보다 15%p 위, 곧 75.4% 이상
      3견본 데이터 160행 — 빈칸 3칸과 오타 2개를 걸러 158행
      4이름표 = 재활용(가능/불가) · 집단 열 = 촬영조건(밝음/어두움)
      5k-NN · k는 1 3 5 7 9 15 25 · 최소최대 정규화
      6늘 ‘가능’만 말하는 모델 = 60.4%
      7정확도 · 정밀도 · 재현율, 그리고 촬영조건으로 쪼개어
      8데이터 · 모델 · 검증 · 기록 네 자리, 한 바퀴마다 자리를 바꾼다
      9견본으로 간다 / 특성을 더하고 기준선을 다시 잰다 / MVP만 남긴다 — 각각의 대가와 함께

      칸 2와 칸 6의 60.4%는 이 견본 데이터를 실제로 돌려 나온 값입니다. 여러분 팀 데이터의 기준선은 여러분이 직접 세어야 합니다 — 그 계산이 7차시의 첫 5분입니다.

      오늘 만든 계획서는 브라우저에 저장되어 6차시부터 10차시까지 계속 열립니다. 다만 저장은 믿을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시크릿 창 하나, 다른 컴퓨터 한 대면 사라집니다. 그래서 이 차시는 인쇄 경로를 함께 두었습니다. 팀에 종이 한 장이 있으면 팀은 멈추지 않습니다.

      ✅

      확인 문제

      ✍️ 문제마다 답을 쓰고 제출하기를 누르세요. 제출하면 모범 답안이 열리고, 제출한 답은 선생님께 전달됩니다.

      1. 인공지능 문제 해결의 다섯 단계를 순서대로 쓰고, 되돌아가는 화살표 둘이 각각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적으세요. 그리고 둘 중 어느 쪽이 더 비싼지, 왜 그런지 한 문장으로 쓰세요.
      📖 모범 답안

      다섯 단계는 문제 정의 →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 → 유형과 알고리즘 선정 → 모델 생성 → 성능 평가와 개선입니다.

      되돌아가는 화살표는 둘입니다. 하나는 평가 → 데이터로, “어두운 사진만 유독 못 맞힌다”처럼 평가에서 찾아낸 문제의 답이 데이터 쪽에 있을 때 씁니다. 다른 하나는 평가 → 문제 정의로, 기준선을 아무리 해도 못 넘을 때 문제 자체를 다시 정하는 길입니다.

      두 번째가 훨씬 비쌉니다. 문제를 다시 정하면 이름표가 바뀌고, 이름표가 바뀌면 기준선도 다시 계산해야 하며, 이미 모아 둔 데이터의 쓸모까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를 더 모으는 것으로 끝나지만, 두 번째는 계획서 칸 1 · 4 · 6을 한꺼번에 다시 씁니다.

      2. 칸 8에 “코딩은 지훈, 발표는 서연”이라고 적은 팀과 “데이터 · 모델 · 검증 · 기록 네 자리를 한 바퀴마다 바꾼다”고 적은 팀이 있습니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두 가지를 쓰고, 뒤쪽 방식이 치르는 대가도 함께 쓰세요.
      📖 모범 답안

      첫째, 사람에 붙은 역할은 한 사람만 코드를 아는 상태를 만듭니다. 그 학생이 결석하거나 8차시에서 버그를 못 잡으면 팀 전체가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단계에 붙이면 8차시에 코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 넷이 됩니다.

      둘째, 할 일이 없는 시간이 생깁니다. 발표를 맡은 학생은 6~9차시에 할 일이 없고, 코딩을 맡은 학생은 10차시 이후에 할 일이 없습니다. 단계에 붙이면 매 차시에 네 자리가 모두 돕니다.

      대가는 처음 한 바퀴가 느려진다는 것입니다. 자리를 바꾸면 인수인계에 시간이 듭니다. 대가가 있으니 이것도 ‘더 좋은 안’이 아니라 고른 안이고, 그래서 계획서에 대가를 함께 적습니다.

      3. (오늘 캔버스에서 확인한 것) 아홉 칸을 다 채운 뒤 칸 2 · 칸 4 · 칸 5 · 칸 9를 하나씩만 비웠을 때 ‘가장 먼저 막히는 곳’이 각각 어디였습니까? 넷 중 하나만 다르게 나오는데, 그 까닭도 쓰세요.
      📖 모범 답안

      칸 2를 비우면 7차시, 칸 4를 비우면 9차시, 칸 9를 비우면 6차시에서 막힙니다. 칸 5만 막히지 않습니다.

      칸 5(모델과 설정)가 아홉 중 유일한 선택 칸이기 때문입니다. 7차시가 k-NN과 k 후보를 도구로 쥐여 주므로, 그 칸을 미리 안 적어도 진행이 됩니다. 나머지 여덟 칸은 하나만 비어도 어딘가에서 섭니다.

      여기서 나오는 결론이 여는 장면과 같습니다. 채움률로 계획서를 줄 세우면 안 됩니다. 같은 8/9(89%)라도 칸 5를 비운 계획서는 끝까지 가고, 칸 9를 비운 계획서는 6차시에서 섭니다.

      4. (오늘 계산기에서 확인한 것) 계산기 ①에서 30명 · 10일 · 응답률 60%로 두면 몇 행이 나왔습니까? 같은 화면에서 문항 수를 3에서 5로 올리면 특성이 몇 개가 되고, 왜 그렇게 됩니까? 그리고 집단 열이 3가지일 때 필요한 행과, 30명 · 60%로 걷을 때의 날수는?
      📖 모범 답안

      행은 180행입니다(30 × 10 × 0.6). 규격 70행을 넉넉히 넘습니다. 문항을 늘려도 이 숫자는 그대로입니다. 문항은 열이지 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문항이면 특성이 1개, 5문항이면 3개입니다. 문항 하나는 이름표(맞히려는 것)로, 하나는 집단 열로 빠지므로 특성은 ‘문항 − 2’입니다. 그래서 쓸 수 있는 문항 수는 5~8문항이고, 3문항으로는 규격(특성 3~6)에 못 미칩니다.

      집단이 3가지면 필요한 행은 150행입니다. 테스트에 전체의 30%가 가고 그 안에서 집단마다 15개 이상이 있어야 하므로 15 × 3 ÷ 0.3 = 150입니다. 30명에게 응답률 60%로 걷으면 하루 18행이므로 9일이 걸립니다(100%면 5일).

      5. 어느 팀이 이렇게 말합니다. “3분류(상/중/하)로는 정확도가 55%밖에 안 나온다. 2분류로 바꾸면 쉬워지니까 성공하기도 쉬워질 것이다.” 계산기 ②의 숫자를 근거로 이 말을 반박하고, 그 팀이 반드시 함께 고쳐야 할 칸이 어디인지 쓰세요.
      📖 모범 답안

      상 25 · 중 35 · 하 40으로 두면 3분류의 기준선은 40.0%입니다. 그런데 둘로 합치면 기준선이 60.0%에서 75.0%로 올라갑니다 (‘상’ 대 나머지 = 75.0%, ‘하’ 대 나머지 = 60.0%, 상+중 대 하 = 60.0%). 부류를 합치면 합쳐진 무리 하나가 옛 최대 부류를 품게 되어, 가장 큰 몫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3분류에서 55%였던 팀은 기준선 40.0% 대비 +15.0%p였습니다. 2분류(‘상’ 대 나머지)로 바꿔 정확도가 72%로 올라가도 기준선 75.0%보다 3.0%p 낮습니다. 정확도는 55%에서 72%로 올랐는데 성적표는 +15.0%p에서 −3.0%p가 됩니다.

      따라서 문제를 바꾸기로 했다면 계획서 칸 6(기준선)을 반드시 다시 적어야 합니다. 옛 기준선을 그대로 두면 9차시에서 ‘잘했다’를 잘못 판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름표가 바뀌었으니 칸 4도 함께 고쳐야 합니다.

      6. 계산기 ③를 기본값(한 차시 22분 · 견본 안 씀)으로 두면 필수 작업만 140분인데 예산은 110분입니다. 견본을 써도 115분입니다. 이 상태에서 여러분 팀은 무엇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계획서를 아무리 잘 써도 루브릭의 창의성 · 완성도를 지금 매길 수 없는 까닭을 함께 쓰세요.
      📖 모범 답안

      먼저 선택 작업 넷은 하나도 넣을 수 없습니다. 넷을 합치면 130분이고, 가장 짧은 것도 20분인데 남는 자리가 음수이기 때문입니다. 웹 화면 · 발표 슬라이드 · 사진 더 찍기는 수업 시간 밖에서 하거나 버립니다. 이것이 MVP입니다.

      그래도 5분이 넘으므로 필수 안에서도 덜어내야 합니다. 견본을 켜 놓고 차시별 줄을 보면 넘치는 차시는 6차시와 9차시 둘이고, 각각 8분씩 넘습니다(둘 다 30분인데 한도가 22분). 그러니 미리 정해 둡니다 — 정규화와 분할을 7차시로 미루거나, 집단별 쪼개기를 10차시로 넘기거나, 그 두 차시만 이어서 하는 시간을 따로 잡습니다. 넘칠 것을 알고 시작하는 것과 6차시 종이 칠 때 아는 것은 다릅니다.

      창의성과 완성도를 지금 매길 수 없는 까닭은 간단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획서에 있는 것은 ‘무엇을 하겠다’일 뿐이고, 만든 것을 봐야 알 수 있는 두 영역은 10차시와 11차시에 채워집니다. 계획서가 좋으니 완성도도 좋을 것이라고 미리 적는 순간, 우리는 Ⅲ단원에서 비판했던 있는 자료로 없는 것을 예측하는 짓을 우리 손으로 하는 셈이 됩니다.

      🔁 되돌아보기

      오늘 우리 팀의 계획을 아홉 칸으로 적고, 어느 칸이 비면 몇 차시에서 막히는지 직접 비워 보며 확인했다. 그리고 플랜 B 셋을 계산기로 재어 — 3문항으로는 특성이 하나뿐이라는 것, 문제를 합치면 기준선이 올라간다는 것, 필수만 세어도 예산을 넘는다는 것 — 세 가지 착각을 미리 걷어 냈다. 다음 시간에는 이 계획서 칸 3을 손에 들고, 우리 데이터를 표로 세워 빈칸과 오타를 찾는다.

      🔎

      더 알아보기

      플랜 B가 실제로 사람을 살린 날, 되돌아오는 화살표가 그려진 업계 표준, 그리고 실패를 미리 겪는 방법

      흑백 사진. 관제실 콘솔 옆에서 체크무늬 재킷을 입은 남자가 네모난 통에 흰 주름관이 달린 장치를 들어 보이고, 둘러앉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있다
      역사

      아폴로 13호 — 네모난 통을 둥근 자리에 맞춘 플랜 B

      1970년 4월, 달로 가던 아폴로 13호에서 산소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세 우주비행사는 본선(사령선)의 전원을 끄고, 원래 두 사람이 달 표면에 내려갈 때 쓰려던 작은 달 착륙선으로 옮겨 타 지구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착륙선을 구명보트로 쓰는 것 자체가 플랜 B였지요.

      그런데 곧 새 위험이 보였습니다. 숨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통이 착륙선 것만으로는 모자랐고, 본선에 남은 통은 네모났는데 착륙선의 끼우는 자리는 둥글었습니다. 지상의 기술진은 우주선 안에 실제로 있는 물건 — 비닐 봉지, 판지, 테이프, 호스 — 만으로 둘을 잇는 장치를 만들어 보고, 그 만드는 순서를 무선으로 불러 주었습니다. 사진은 관제실에서 디크 슬레이턴이 그 장치를 들어 보이는 장면입니다. 승무원들은 완성된 모양을 보고 ‘우편함’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오늘 차시와 이어지는 것은 대가입니다. 셋은 무사히 돌아왔지만 달에는 내리지 못했습니다. 목표가 ‘달에 내린다’에서 ‘살아서 돌아온다’로 바뀐 것 — 개념 1 그림의 보라 점선, 곧 문제 자체를 다시 정하는 가장 비싼 화살표입니다. 그리고 그 플랜 B가 통한 까닭은 ‘지금 손에 있는 것만으로’라는 조건을 처음부터 지켰기 때문입니다. 칸 9의 플랜 B도 6~10차시에 실제로 가진 것으로만 적어야 합니다.

      사진: 아폴로 13호 이산화탄소 흡수통 연결 장치를 들어 보이는 디크 슬레이턴(관제센터) · 출처: NASA,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업무 이해 데이터 이해 데이터 준비 모델링 평가 배포 다시 정하기 양쪽 화살표와 점선이 ‘한 방향이 아니다’를 그린 것
      원리 더 깊이

      업계의 설계도 CRISP-DM — 화살표가 되돌아오게 그려 둔 표준

      데이터로 문제를 푸는 일의 순서를 회사끼리 맞춰 쓰려고 1990년대 말 여러 기업이 함께 만든 표준이 있습니다. 이름은 CRISP-DM(교차 산업 데이터 마이닝 표준 과정)이고, 단계는 여섯입니다 — 업무 이해, 데이터 이해, 데이터 준비, 모델링, 평가, 배포. 지금도 데이터 분석 교재와 회사 실무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우리 다섯 단계와 견주면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첫째, ‘데이터 이해’가 따로 한 단계입니다.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다듬기 전에 무엇이 있는지, 쓸 만한지부터 따지는 자리로, 우리가 4차시에서 ‘구할 수 있나’를 판정한 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 그림처럼 양쪽으로 오가는 화살표가 있습니다. 모델을 돌려 보면 데이터를 다른 모양으로 다시 다듬어야 할 때가 많고, 평가에서 업무 목표에 못 미치면 처음 단계로 돌아갑니다.

      평가에서 업무 이해로 돌아가는 점선은 개념 1 그림의 보라 점선과 같은 자리입니다. 마지막 ‘배포’는 만든 것을 실제로 쓰는 사람에게 넘기는 단계인데, 우리 단원에서는 11차시 공유회가 그 몫을 합니다. 표준이 이렇게 되돌아오는 길을 그려 둔 것은 되돌아오는 일이 실패가 아니라 예정된 일이라는 뜻이고, 그래서 계획서에 그 자리를 미리 적어 둡니다.

      오늘 · 5차시 11차시 공유회 “실패했다”고 친다 상상으로 앞질러 가서 “왜?”를 거꾸로 묻는다 집단 열이 처음부터 없었다 코드를 아는 사람이 한 명뿐 차시마다 22분을 넘겼다 칸 9 · 위험과 플랜 B 위험 아홉과 견주고, 없던 것을 더한다 이유를 각자 먼저 쓰고, 그다음에 모아서 견준다
      생각할 거리

      사전 부검 — 실패를 미리 겪어 보고 칸 9를 채운다

      계획서의 위험 칸을 채울 때 “무엇이 잘못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팀은 대개 몇 개 적다가 멈춥니다. 막 세운 계획이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팀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여는 장면의 설계 공책에 적힌 ‘마음에 들어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처럼 비판해야 한다’는 메모가 바로 이 어려움을 말합니다.

      심리학자 게리 클라인(Gary Klein)은 질문을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이미 실패로 끝났다. 왜 실패했을까?” 결과를 이미 일어난 일로 놓고 이유를 거꾸로 짚게 하는 이 방법을 사전 부검(premortem)이라 부릅니다. 일이 끝난 뒤에 원인을 따지는 사후 검토를, 시작하기 전에 해 보는 셈이지요. 실패가 이미 정해진 것으로 놓이면 걱정을 입 밖에 내는 일이 계획을 깎아내리는 일이 아니라 맡은 과제가 됩니다.

      우리 교실에서는 5분이면 됩니다. 각자 쪽지에 “11차시 공유회에서 우리 팀은 보여 줄 것이 없었다. 까닭은 ○○이다”를 말없이 먼저 쓰고, 그다음 모아서 개념 4의 위험 아홉과 견줍니다. 표에 없는 이유가 나오면 그것이 우리 팀만의 위험이니 칸 9에 더하고, 플랜 B와 그 대가를 짝지어 적습니다. 먼저 말한 사람의 의견에 끌려가지 않도록 ‘각자 먼저’가 중요합니다.